D-7 후보 개인 사생활 비리 폭로전 예고

▲ 왼쪽부터 문재인·안철수·홍준표·유승민·심상정 후보

장미대선시작이다. 장미는 예쁘다. 하지만 가시가 있다. 후보들은 가시를 조심해야 한다. 바로 아킬레스건이다. <공정뉴스>왕좌의 게임... 대선주자 아킬레스 건 분석 1’(26일자)에 이어 2탄을 추적·보도 한다. 문재인·안철수·홍준표·유승민·심상정 등 5룡의 구도다. ·안을 제외한 홍··심의 지지율은 10%대 이내다. ·안의 양강 구도로 대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과연 장미대선의 승자는 누구일까? (편집자주 : 대선주자 순서는 413MBN·매일경제 의뢰로 리얼미터가 발표한 42주차 주중집계에 따른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의 다자구도 순위에 따른다.)

문재인vs안철수 양강구도

본격 네거티브 전쟁이 시작됐다. 59일 차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치러진다. 결정타 한방이면 대선국면을 역전시킬 수 있다. 이것이 네거티브의 매력이다.

D-25일을 남긴 여의도 정가는 뜨겁다. 국회의사당 앞에 위치한 서여의도의 사무실, 호텔, 커피숍 등에는 정치 브로커와 선거꾼들이 정치인들과 섞여 득실거린다. 상대 후보의 정보를 비밀리에 유통하고 있다. A, B, C, D의 호텔이 주로 이용된다. 보통 호텔 룸을 빌려 대화를 나눈다. 낮에 대실을 이용할 경우 3시간에 5만원 이내이다. 주변인들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 정치인들이 주로 이용한다. A호텔의 경우 2층에 있는 커피숍이 브로커들이 자주 이용하는 단골 장소이다. 커피숍에 10개 이내 룸이 있어 비밀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19대 대선은 과거와 다르다. 7개월 빨리 치러지는 대선인 만큼 준비기간이 짧다. 주요 5개 정당은 각 당 대통령 후보로 문재인·안철수·홍준표·유승민·심상정 등을 선임했다. ·안을 제외한 홍··심의 지지율은 10%대 이내다. ·안의 양강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념이나 정책도 실종됐다. 지지율 변화를 위해선 큰 거 한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이유에서 각 당마다 네거티브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D-7 대선판 뒤집힐 카드 폭발

5D-7을 남겨두고 대형 스캔들이 터질 것이라는 설이 여의도 정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후보 진영의 한 관계자는 후보의 사생활에 대해 조사를 끝냈다. 2000년경에 모 여성과의 사이에서 사생아를 두고 있다. 현재 해외에 나가 공부를 하고 있다. 이 사실을 대선 막판에 터트릴 것이다. 후보가 해명할 시간이 없어 막판 악재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 측에서도 후보와 관련된 개인 사생활, 재산, 가족관계 등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후보 측의 한 관계자는 현재 나온 네거티브는 빙산의 일각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용의 수위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색깔론 넘으니 아들문제 걸림돌

대선의 판세 변화가 예상된다. 문재인 대세론에 이상신호가 왔다. 안철수 견제에 이은 안보문제가 바로 그것. 4월 위기론에 이어 4.27 미국의 북한 폭격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남과 북이 대치된 상황에 북핵 문제까지 안보는 대한민국에서 중요한 현안 문제이다. 문 후보는 색깔론 의혹을 받고 있다. 안보가 대선 현안이 되고 있는 가운데 검증통과 여부가 대선가도에 중요한 관건이 됐다.

문은 특전사에 복무했다. 전두환에게서 표창장을 받았다. 군복무를 잘했음을 인정받았다. 지난 10일 장경욱 전 기무사령관을 포함한 전직 기무사령부 장군 및 지휘관들이 문재인 지지선언을 했다.

문에게 색깔론은 더 이상 문제가 아니다. 아들 문제다. 아들 문준용 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채용 의혹이다. 문 씨는 20071월 고용정보원에 입사했다. 당시 권재철 고용정보원장은 문 후보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 시 노동비서관으로 근무해 서로 친분이 있었다.

20074, 국회에서 채용 의혹이 제기돼 구설수에 오르자 노동부는 고용정보원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같은 해 5월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특정인 특혜 채용 목적으로 채용공고 제목 및 모집 안내 내용을 미리 의도적으로 조작한 정황증거는 발견되지 않음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그해 6월 공문에서 특혜채용을 예정하거나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채용공고 제목과 안내 내용 등을 구성함에 있어 객관성·공정성을 결한 채 행정 미숙과 안일한 판단을 함으로써 특혜채용 의혹을 갖도록 한 것으로 보임이라며 고용정보원에 관련자 징계를 지시했다. 채용 과정에서 특혜는 없었지만 의심을 갖도록 미숙한 행정 처리가 있었다고 본 것이다.

문 후보의 부인 김정숙 씨와 지인간의 금전거래도 문제가 되고 있다. 김 씨는 지인에게 돈을 빌려줬다. 돈 대신에 양산집 수리비로 상계했다. 중고가구 중 명품 가구가 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안철수, 안랩·부인·딸... 몰려오는 검증의 쓰나미 넘을까?

안철수에 대한 검증은 거세다. 더민주의 반격이다. 전년 말까지만 해도 10%대 저조한 지지율 을 보이던 안이 경선과정을 거치면서 급부상, 문을 위협하는 존재가 됐기 때문.

안철수에 대한 검증은 2003년 최태원 회장 탄원서 20161월 이희호여사와의 면담 녹음 포스코 이사회 참여 이명박 정부시절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 부인의 서울대 임용 등이다.

안철수는 2003년 최태원 SK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에 서명했다. 이는 2012년 낸 책안철수의 생각과 모순이라는 비판이다. 안의 보좌관이 지난해 1, 이희호 여사와의 면담 내용을 무단으로 녹음해 언론에 공개 했다. 이후 대응과정에서도 꼬리 자르기의혹이 불거졌다. 이명박 정부와의 관계에 대한 의혹의 시선도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0085월부터 2012년까지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부인의 서울대 교수 임용 과정이 안 후보와 ‘1+1’로 이뤄졌다는 의혹이 있다. 또한 딸 안설희 씨의 재산비공개가 본인이 대표 발의한 고위공직자 가족 재산공개 법안과 모순이라는 비판이 추가됐다. 여기에 당내 경선과정에서 소위 렌트카떼기의혹과 전주에서 경찰청 관리대상 조직폭력배와 사진을 같이 찍은 의혹도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11‘2017 사립유치원 유아교육자대회에 참석한 안 후보는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은 자제하고,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는 독립운영을 보장하겠다고 연설했다. 발언 자체만으로도 파문이 일었는데, 이를 몇몇 언론이 병설 유치원 설립 자제로 오보해 논란은 일파만파 번졌다. 이는 엄청난 비판에 휩싸였다. 특히 돈 때문에 서비스 대비 가격이 싼 국공립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기 위해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몇 년간이나 대기를 했던 학부모들의 공분을 샀다.

이 외에도 안랩 관계자와 설비들이 2013년 보궐선거에서 동원됐다는 의혹이나 안랩 BW(신주인수권부사채) 관련 의혹 등 다른 당의 공격은 끝없이 계속되고 있다.

, 대법원 확정판결에 친인척 의혹도

홍준표는 모래시계 검사이미지로 정치에 입문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리스트가 가장 큰 아킬레스다. 대법원 판결이 남았다. 지난 2015년 검찰 수사 도중 자살한 성 전 회장의 주머니에서 금품을 받았다는 내용의 메모다.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 자금으로 용처가 한정된 이번 사건에 대해 당선된 홍준표 후보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이 재판은 1심 유죄, 2심 무죄가 나왔다.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이와 관련 상대 후보들은 홍준표의 자격시비를 걸고 있다.

지난 2011년 한나라당 대표시절 처조카만 정규직에 채용해 특혜 채용됐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당시 토지주택공사(LH)110조 원의 부채로 4년간 직원 783명을 자르고 신규 채용을 전면 중단한 상황이었다. 처조카는 20082월 촉탁직으로 채용된 후 20094월 부서를 옮겨 20여 일 만에 5급 정규직으로 채용됐다가 다시 17개월 만인 지난해 12월에 4급 대리로 승진되었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모르는 일이라며 부인했다. LH 쪽도 특혜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홍준표는 지난 2015년 경상남도 무상급식을 중단하는 결정을 하고 난 직후 미국 출장 도중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당시 부인과 이해관계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한 접대 골프여서 더욱 논란이 됐다. 이밖에 2005년 군 복무 중이던 두 아들의 예금액으로 14000만 원을 보유해 아들 명의 통장을 차명계좌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있다. 또한 둘째 처남 이 모 씨가 2009년부터 법조브로커 역할을 하거나 건설업체에 특혜를 약속하는 방식으로 3차례 검거됐고 현재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 배반의 정치 프레임 극복해야

유승민의 아킬레스는 박근혜다. ‘배판의 정치프레임과 부역자 논란이다. 유는 2004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밑에서 비서실장을 맡았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당시 박근혜 후보의 선대위 정책메시지 총괄단장으로 일했다. 일각에서는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를 사전에 알면서도 막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런 이유에서 박의 부역자라는 것이다.

유승민은 “12년 전에 비서실장 한 경력을 가지고 정계를 은퇴하라며 공격 하시는 대선 후보들도 있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은퇴해야 할 분들이 그 쪽에도 많다. 저는 거기에 대답은 안하고 있다며 은연중 문재인 후보에 대해 경고했다.

사실과 다르다는 게 유승민 측근의 주장이다. 유승민은 2007년 경부터 박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최순실·정윤회 등이 박 전 대통령 주변에서 불의를 보고 못 참는 유승민을 단절시켰다는 것이다.

유승민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비교적 약점이 적다. 이러한 평가는 그만큼 특징이 없다는 비판을 받을수도 있는 부분이다. ‘밋밋하다는 평가다. 유승민은 지난 20154, 국회 본회의 원내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정면으로 박 대통령을 비판해 원내대표로 선출된 지 5개월 만에배신자로 찍혀 사실상 쫓겨난 적이 있다. 유 의원은 이 연설에서 작심하고 청와대를 비판해 박 대통령이 심기를 건드렸다는 평가다. 이 연설을 통해 유 의원은 합리적 보수라는 타이틀로 친박의 틀을 벗어나는 차세대 리더십을 구축했다.

, 색깔론·급진페미 의혹 넘어서야

심상정은 색깔론 논쟁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실제 심상정은 여성 노동운동계의 전설적인 존재다. 1980년 서울대 총여학생회를 처음으로 만들어 초대 총여학생회장이 됐다. 학력을 숨기고 구로공단에 위장 취업해 노조를 조직해 노동운동을 펼쳤다.

대우어패럴 미싱사로 일하던 1985, 한국전쟁 이후 최초의 동맹파업인 구로동맹파업을 주도해 지명수배가 됐다. 지난 1993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03년에는 일반교통방해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벌금 100만원을 받았다.

정의당은 2016년 여성혐오를 그대로 남성에게도 반사하여 적용하는 미러링을 사회운동 전략으로 삼은 커뮤니티사이트 메갈리아(Megalia)에서 판매한 티셔츠를 입었다고 인증 샷을 올린 성우에 대한 넥슨의 계약해지를 비판한 논평을 낸 사건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 사건 이후 메갈리아도 정의당에 대한 지지를 하지않아 상처만 입었다는 평가다.

상정은 불의에 저항하는 투사였다. 하지만 보수층에서는 좌파로 색안경을 끼고 보고 있어 색깔론을 뛰어 넘는게 관건이다.

네거티브는 선거전략

네거티브는 고도의 선거 전략이다. 결정적 한방은 지지율을 역전시킨다. 이회창과 김대중 대결 구도에서 법조브로커 김대업이 이회창 아들 병역비리 의혹을 폭로한 뒤, 사태는 역전됐다.

국문호 정치평론가는 네거티브는 선거의 전략이다. 가장 강력한 전략 중 하나다. 익명의 3자가 혐의를 제기하는 것이다. 그래서 공식 선거 운동과는 관계가 없다. 혐의를 제기한 3자는 뉴스를 통해 사건을 도배하게 하는 것이다. 나중에 증거가 없다고해도 그땐 이미 끝난 것이다. 그때는 이미 피해를 본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요제프 괴벨스는 선동은 한 문장으로 가능하다. 그것을 반박하려면 수십 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반박하려고 할 때면 이미 선동되어 있다고 말했다. D-7을 향한 네거티브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와 후보 간의 전쟁에서 누가 승리할 것인가에 세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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