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부가 수입산 타이어에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사 개시를 결정해 한국 타이어업체의 피해가 우려된다.

코트라(KOTRA) 이스탄불무역관은 14일 터키 경제부는 타이어 5개 품목의 수입 증가로 자국 산업이 피해를 봤다며 세이프가드 조사를 시작한다고 고시했다.

터키 타이어 시장의 수입품 점유율은 2014년 45%에서 2016년 48%로 늘었다. 한국은 8위다. 2014년 64만1637개에서 2016년 71만6580개로 증가했다.

조사 개시 대상품목은 승용차용 타이어, 버스·화물차용 타이어, 농업·임업용 차량 타이어, 건설산업용 차량 타이어, 기타 타이어 등 5종이다.

조사 기간은 9개월이다. 필요한 경우 6개월 연장할 수 있다.

 세이프가드 조사에 들어가면 kg당 0.5달러의 관세를 잠정 적용한다. 조사 기간 가운데 200일 동안 수입에 대해 추가적인 재정 부담이 가능하다.

앞서 지난해 6월 터키 정부는 수입감시제를 시행했다. 9월에는 개발도상국 제품에 21.8%의 추가관세(ACD)를 도입했다.

코트라는 "터키 타이어 수입업계와 우리 수출업계가 공동으로 통상변호사를 선임해 대처하면 세이프가드 조치를 예방하거나 관세율을 낮출 가능성도 있다"며 "자료 제출과 입장 개진에 있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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