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문화재단 이어 LG복지재단도

▲ '낙성대 의인' 곽경배 데일리게임 편집장<출처:데일리게임>

낙성대 역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여성을 구하다 흉기에 찔려 큰 부상을 입은 의인에게 기업들이 앞다퉈 지원에 나서고 있다.

게임 전문 웹진 인벤에 따르면 낙성대 의인은 데일리게임 편집장인 곽경배(40) 기자. 그는 서울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에서 7일 오후 노숙자 김모씨(54)에게 폭행 당하는 여성을 돕다 김씨가 휘두른 칼에 오른팔 동맥과 오른손으로 이어진 신경 6개가 절단됐다.

위급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돕기 위해 자신의 몸을 내던졌지만, 곽 기자에게 돌아온 건 7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을 정도의 심한 부상과 수백만 원에 달하는 수술·입원·치료비, 2년 정도 걸리는 재활치료였다.

피의자인 김씨가 노숙인인데다 가족이 없어 피해 보상을 받을 방법도 없었다. 의사상자로 지정되기까지 수개월이 걸려 당장 병원비를 지원 받을 수는 없다.

그런 가운데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 곽 기자의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데 이어, LG복지재단도 11일 곽 기자에게 ‘엘지 의인상’과 상금 및 치료비 5천만 원을 전달했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 관계자는  의로운 일을 하고도 도리어 불이익을 받는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 앞장서 돕기로 했다”고 지원 이유를 밝혔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곽 기자의 수술비뿐만 아니라 향후 발생할 입원비와 통원 치료비, 재활비까지 모두 지원할 예정이다.

LG복지재단 측도 “곽 기자는 큰 부상을 당했으면서도 가해자를 끝까지 제압해 다른 시민의 피해를 막은 우리 사회 의인의 본보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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