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두진 사회정상화운동본부이사장
지금 대다수 국민들은 박근혜대통령에 대해 분노하고 속상해하고 있다. 그것은 국가 시스템이 아닌 최순실이라는 민간인의 장단에 맞춰 국정을 농단한 사실에 실망을 느꼈기 때문이다.

최순실이 리모콘으로 박대통령을 조정하고, 그 조정에 따라 박 대통령이 움직였다는 정황증거는 여러 곳에서 보여지고 있다. 자신이 임명한 특별수사본부의 대면조사를 기피한 사실과, 측근이던 안종범과 정호성 등의 진술내용, 정호성의 녹음내용과 안종범의 깨알같이 기재된 여러 권의 수첩 등 증거물, 사건 관계자인 대기업 총수 등의 진술, 고영태와 차은택 등의 진술을 미루어 볼 때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은 국정농단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법은 누구든지 자기를 방어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변호사의 조력도 받을 수 있게 돼있다. 허나 박 대통령은 일반인이 아닌 국민이 선출한 대한민국의 대표자다. 헌재의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자숙해야 한다. 국민들은 언론을 통해 전해지는 박 대통령의 발언들에 분노하고 있다.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할 목적으로 메시지 전달용 발언이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보수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 자신의 친위대를 결집하는 행위는 이제는 자제해야만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력을 한번 보자. 박대통령은 육영수 여사 서거 이후  사회적 경험이 전무 한 상태에서 23세의 나이로 영부인 역할을 하면서 절대 권력의 맛을 보았다. 그 즈음  최태민을 만나 새마음봉사단, 구국봉사단등 총재로 있으면서 최태민의 조종에 따라 움직였다. 최태민은 당시 박대통령을 내세워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돈을 요구하고, 돈 될 만한 이권에 개입하면서 호가호위 하였다.

40년이 지나 최순실이 똑같은 방법으로 대기업들로부터 돈을 갈취 했다. 박대통령은 40년간 최태민 일가와 철저한 공생관계가 되어 기업으로부터 돈을 갈취한 공범이 된 것이다. 야당과 대선 경쟁자, 언론, 유권자등도 위 흠결사항을 사전에 검증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 모두가 잘못을 먼저 인정하고 반성해야 한다. 따라서 박대통령을 적법절차에 따라 사건처리 한 다음 국민대통합차원에서 용서해주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를 반면교사 삼아 차기대통령 검증에 모두 올인 해야 한다.

우리는 역사상 유례없는 “초 치기대선”이 기다리고 있다. 박근혜대통령을 비롯한 전임 대통령들의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이번 대통령 후보는 물론이고 그 주변 인사들의 이념성향, 권력에 탐닉한 사악한 정치떨거지들이 설쳐 대지는 않는 후보를 선출해야한다

87년 체제 이후 노태우 대통령부터 현재 박근혜 대통령까지 6명의 대통령은 실패한 대통령이다. 그들이 후보 당시  “정권교체” “정치개혁” “교육개혁” “노동개혁” “일자리창출”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실패했다. 슬로건이 나빠서 실패한 것이 아니다.

성공하는 차기대통령의 조건은 뭘까?

첫째,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다.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는 어느 날 어린소녀에게 선물 약속을 했는데, 어린소녀는 죽고 말았다. 그럼에도 무덤까지 찾아가 약속을 지켰다. 약속은 시간이 지나서라도 반드시 지켜야만 한다는 것이 글의 주된 내용이다. 이처럼 약속을 지키는 것은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약속은 지키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약속에 대한 이행 여부는 그 사람의 모든 면을 평가할 만큼 중요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신뢰 할 수 없다. 두리 뭉실 넘어가는 의뭉한 사람은 국가지도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

둘째, 국민대통합을 넘어 국민동화를  이끌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다.

남북전쟁으로 분열되었던 미국을 정적까지도 포용하며 국민대통합을 이뤄 낸 링컨처럼 현재의 사분오열된 국론을 하나로 융화시킬 포용의 리더십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셋째, 국가경영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글로벌 경제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영능력과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청년일자리창출과 양극화를 해소하며, 대한민국의 공동체를 살 릴 수 있는 현안을 갖고 있는 지도자를 국민들은 원하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 국민들은 스스로 깨알같이 검증하여 차기 대통령을 잘 선출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만이 급변하는 세계 속에 대한민국이 살아남을 수 있다. 이번에는 속지 말고 오판하지 말고 정신 바짝 차리고 주권을 행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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