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성공한적 없는 대세론·안, 국회 경험 無·황, 박 정부 부역자·안철수, 두 번 ‘철수’이미지·이재명, 논란 백화점·유, 박 비서실장 경력

▲ 박근혜 대통령과 박영수 특별검사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퇴임직전‘313을 탄핵결정의 마지노선으로 정했다. 늦어도 4월말 이전 대선일정이 가시화 된 것. 거기에 갑작스런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이 나왔다. 대선 시계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 본지는 주요 대선주자 6의 아킬레스 건 분석을 통해 향후 19대 대선의 판세를 가름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 대선주자 순서는 22YTN-엠브레인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의 다자구도 순위에 따른다)

문재인, 대세론의 새 역사 쓸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일 나온 세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월등한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YTN-엠브레인 결과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위 후보와 더블 스코어를 넘는 30% 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 반기문 전 총장 불출마 선언 전에는 반 전 총장을 양자 대결에서 여유롭게 이겼다. 이는 반 전 총장 불출마 선언 후에도 다르지 않았다. 양자 대결이나 3자 대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나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등 다른 경쟁 후보를 거의 더블 스코어로 앞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대한민국 역사상 대세론이 이뤄진 적이 없다는 것.

실제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예를 들기도 한다. 이회창 전 총재의 경우에서와 같이 대세론이 대통령 당선이라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전 총재는 1997년과 2002년 대선에서 대세론에도 불구하고 2번 다 패배했다.

물론 이에 대한 반박도 존재한다.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세론 실패는 아들 병역문제가 컸다는 것. 뿐만 아니라 상대 후보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남을 걸출한 인물이었다는 반박이다. 현재 문 전 대표의 상대로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에 비교할 만한 후보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반박의 주요 근거이다.

또한 친노색깔론의 그림자도 문 전 대표의 발목을 잡는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문 전 대표는 청와대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냈다. 그야말로 친노의 핵심 중 핵심이었다. 이를 두고 노무현 정부에서 있었던 대북관련 정책 결정에 문 전대표의 개입론도 나오고 있다. 바로 색깔론공세다. 지난해 10월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의 회고록은 이 공세에 불을 붙였다.

200711,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해 노무현 정부에서 북한의 의견을 물은 후 기권결정을 했다는 주장이다. 16일에 열린 안보정책 조정회의는 대통령 주재 하에 외교부장관, 통일부장관, 국정원장, 비서실장, 안보실장 등 5인이 토론했다. 여기서 다른 참가자들은 기권을 주장해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송 전 장관은 끝까지 찬성을 주장했다. 결국 18일 다시 열린 회의에서 북한의 의견을 확인해 보기로 했다고 송 전 장관은 주장한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전 대표를 내통’, ‘반역등의 격렬한 표현까지 써가면서 비난했다. 하지만 이 사안에 대해 당사자들인 이재정 당시 통일부 장관 등은 통보였지 물어본 게 아니라면서 반박했다.

일각에서 문 전 대표의 약점을 30cm 튀어나온 경남 양산의 집 지붕이나 명품 안경테·의자 사용이라고 비꼬기도 한다. 그만큼 약점을 찾기 힘들다는 의미다. 이러한 약점도 201218대 대선에서 소위 탈탈털어서 나온 것으로 그만큼 문 전 대표의 도덕성을 대변한다고 보기도 한다. 그러면 남는 것은 색깔론이다. 과연 문 전대표가 대선 본선에서 색깔론 검증을 통과할지 주목된다.

안희정, ‘6공화국 대통령=국회의원 경력패러다임 극복 가능할까

안희정 충남지사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같은 충청권을 지역 기반으로 하는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이후 더욱 그렇다. 2일 나온 YTN 여론조사 결과, 12.3%를 기록하며 단독으로 대선주자 지지율 2위에 올랐다.

만 일각에서 안 지사의 아킬레스 건으로 지적하는 것은 여의도 정치 경험이다. 물론 198813대 국회에서 김덕룡 전 정무장관과 이철 전 의원의 비서로 일한 경력은 있다. 하지만 국회의원으로서 소위 본선 리그에서 뛴 경험은 없다. 2008년 통합민주당 최고위원도 원외에서 지낸 것이다.

19876공화국 헌법이 시행된 이후 지금까지의 모든 대통령은 국회의원 재직 경험이 있었다. 김영삼·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은 물론이고, 노무현·이명박·박근혜 대통령까지 국회에서 여의도 정치를 경험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함께 12·12사태의 주역으로 군 출신인 노태우 전 대통령조차도 12대 국회의원 경험이 있다.

안희정 지사의 약점으로 친노경력을 문제삼기도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19903당 합당을 거부한 꼬마민주당시절부터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1994년부터 본격적으로 노 전 대통령과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정치인으로서의 자립이 비교적 늦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 하지만 민선 충남지사로서 연임한 것을 들어 반박할 수도 있다.

안 지사의 약점을 정책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안 지사가 최근 내놓는 정책이 너무 보수적이라는 비판이다. 특히 2일 나온 대연정 제안관련해서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시절 대연정 제안이 실패로 돌아간 바 있다. 특히 대연정 아젠다로 노무현 정부에 등을 돌렸던 개혁 진보 진영에서 비난이 비등하다. 안 지사는 2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과연 본격적인 당내 경선과정에서 안 지사의 정책이 어떻게 평가될 지가 관심이다.

황교안, 현 정부 책임론에 병역문제도 아킬레스 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마찬가지다. 반 전 총장의 사퇴이후 마땅한 보수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는 견해도 있다. 2일 여론조사 다자구도에서 안 지사와 오차범위 내인 11.8%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보였다.

권한대행의 가장 큰 약점은 박근혜 정부 책임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이다. 황 대행은 박근혜 대통령 밑에서 법무부장관에 이어 국무총리까지 승승장구했다. 박 대통령 탄핵이 기각되면 몰라도 탄핵이 인정되는 상황이 되면 정치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공동책임인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다. 만약 박 대통령이 탄핵됐는데 함께 일했던 국무총리가 출마한다면 탄핵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말 밖에 되지 않는다는 논리다.

만약 황 대행이 출마를 결심한다면 헌법과 정부조직법에 따라 대통령 권한대행은 유일호 경제부총리에게 이양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경우 유 부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 겸 총리대행 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라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긴 직함을 가지게 된다. 총리와 대통령이 동시에 궐위되는 초유의 국정공백 상황이 벌어진다. 바른정당 장제원 대변인은이건 국제적인 웃음거리라며 황 대행의 출마를 경계했다. 이에 대한 책임론 대두도 황 권한대행에게는 부담이 된다.

황 권한대행과 경기고 동기로 친구 사이인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2, YTN 라디오에 출연해 황 대행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황 권한대행이 그런 선택을 할 정도로 바보는 아니라고 본다고 밝힌 것. 노 원내대표는 이어 야권 후보 누구라도 새누리당에서 박근혜 정부를 잇는 황 권한대행이 나오는 게 가장 반가운 구도인 것을 알 수 있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행의 약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바로 본인의 병역문제다. 이는 우리 대선의 판을 여러 차례 뒤집은 적이 있다. 이회창 전 총재를 2번이나 낙마시킨 것도 바로 아들 병역비리 의혹이었다. 그런데 황 대행의 경우는 의혹을 받는게 바로 본인이라는 점이 문제의 핵심이다.

황 대행은 1977년부터 3차례 징병검사를 연기하다 1980년 검사 때 두드러기 질환인 만성 담마진이란 피부병으로 징집 면제 처분을 받았다. 면제판정을 받은 이듬해인 1981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점 때문에 의심받는 상황인 것이다. 병역 면제를 받을 정도의 질병이 있는데 바로 사법시험에 합격할 수 있느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황 대행은 총리 인사청문회 당시 “(고시공부를 하는데) 지장을 주는 그런 질환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군 면제를 받을 정도로 만성 담마진이 심했다면 가려움증으로 사실상 사법고시 준비가 불가능했다는 반론이 있다. 황 대행이 대통령 선거 본선에 뛰어든다면 병역 의혹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안철수, ‘철수이미지·우유부단 캐릭터 극복할까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2012년 대선 야권 후보 단일화 이전 30% 대의 지지율을 과시했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후보 단일화와 이후 행보에 대한 비판으로한 때 지지율이 기타 후보군에 포함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2일 여론조사에서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9.2%로 다시 이재명 성남시장을 앞섰다. 문 전 대표와의 양자 대결 구도에서도 3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유승민 의원의 양자구도 지지율보다 높은 것이다.

안 전 대표의 가장 큰 약점은 바로 철수(撤收)’이미지이다. 2011년 서울시장 경선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 2012년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2번이나 철수한 것이 가장 뼈아프다. 이를 두고 본선에 나가면 나올 각종 의혹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또한 철수 이미지로부터 온 것으로 추정되는 별명인 간잽이’, ‘간철수라고 불릴 정도로 간만보고 눈치만 보는 애매모호하고 우유부단한 캐릭터도 극복할 문제다.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할수도 있고 ~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라는 소위 슈뢰딩거의 철수어록도 유행하고 있다.

그 동안의 처신도 도마 위에 올랐다. 안 전 대표는 20034,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해 논란이 됐다. 당시 최 회장은 15천억 원대의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탄원서는 안 전 대표가 당시 재벌2·3세와 벤처기업인이 모여 만든 사교모임 V-Society(브이 소사이어티)의 회원으로 낸 것이다.

그런데 2012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을 통해 안 전 대표는 재벌기업을 동물원으로 표현하며 기업주의 전횡이나 일가의 사적 이익을 추구는 범죄행위를 지금까지 행정·사법부가 입법 취지대로 집행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면서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불신과 우리 사회가 불공평하다는 절망감을 낳았다고 비판했다. 이같은 책의 내용은 전의 행동과 모순이 있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대해 안 전 대표 측은 회원전체가 서명했던 일이고 내키지 않아 맨 마지막에 서명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브이 소사이어티 회원 중 벤처 출신 2명은 서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1, 안 전 대표의 수석보좌관이 이희호 여사와의 면담 내용을 무단으로 녹음해 언론에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이후 대응과정에서도 꼬리 자르기의혹이 불거지는 등 도덕적 비난에 직면했다. 뿐만 아니라 이명박 정부와의 관계에 대한 의혹의 시선도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0085월부터 2012년까지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이를 두고도 논란이 많았다. 과연 이러한 의혹들을 헤치고 본선 경쟁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재명, 형수막말, 음주운전, 검사사칭 논란... 잠복해 있는 뇌관 산재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 직후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은 20% 가까이 올랐다. 당시 2위였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 것. 하지만 소위 우산론문재인연대라는 비판을 받으며 지지율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 상황에서 문 전 대표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지지율은 다자구도 기준으로 2일 여론조사에서 5위인 8.9%까지 떨어졌다.

이 시장의 지지율 하락은 문 전 대표에 대한 공격적인 태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야권 지지층의 비호감을 샀다. 이는 그동안 쉬쉬하던 각종 논란들에 대한 야권 지지자들의 소위 쉴드를 벗겨내는 역할을 했다는 관측이다.

이 시장의 약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본인 문제와 가족문제다. 본인 문제는 음주운전 논란과 검사사칭 논란, 특수공무집행방해 문제다. 가족 문제는 형수 막말 논란이다. 그동안 중앙 여의도 정치 무대에서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던 문제들이다.

이 시장은 2002년경 검사를 사칭한 혐의(무고 및 공무원자격사칭)150만원의 벌금을 받았다. 2004년경 음주운전을 하고 150만원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 또한 같은 해 특수공무집행방해로 벌금 5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먼저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변명여지 없는 잘못임을 인정합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검사 사칭 건과 특수공무집행 방해에 대해서는 자신의 입장을 말했다. 이 시장에 따르면 검사 사칭 건은 파크뷰 특혜분양사건 관련으로 KBS PD가 자신을 인터뷰하던 중, 당시 성남시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에 PD담당검사다 도와줄테니 사실대로 말하라고 유인해 녹음한 후 추적60분에 보도했다. 자신은 며칠 뒤 PD로부터 녹음파일을 제공받아 기자회견으로 공개한 것이 누명을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특수공무집행방해건도 이 시장은 “2004년 성남시립의료원 설립조례 발의를 새누리당 시의원들이 47초 만에 폐기하자 의회를 점거해 항의한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수막말 논란도 문제다. 이 시장이 셋째형수에게 ‘XX구멍을 찢어 죽인다라는 발언을 했다는 것. 이 시장의 해명에 따르면 돈 문제로 불화를 빚던 셋째형 부부가 어머니를 폭행해 억지로 입원시키는 사태가 일어났다고 한다.

이에 이 시장이 형수와 통화도중 형수가 시어머니 XX구멍을 찢어 죽인다는 건 철학적 비유라며 약을 올려 심한 말다툼을 했다고 한다. 이 말다툼에서 특정 부분만 짜깁기 한 것이라는 해명이다. 이 시장은 정당한 비판은 감수하지만 악의적 왜곡 허위사실 유포는 엄중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연 더불어민주당 완전국민경선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다.

유승민, 밋밋하다는 평가 극복해야

반기문 전 총장의 사퇴이후, 유승민 의원의 지지율이 서서히 오르는 조짐을 보인다. 2일 다자구도 여론조사에서 4.6%를 기록했다. 중요한 것은 바로 보수후보 적합도다. 보수후보 적합도에서 유 의원은 32.9%19.2%의 황 권한대행을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유승민 의원도 피해갈 수 없는 약점이 존재한다. 바로 2004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밑에서 비서실장을 맡았고,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당시 박근혜 후보의 선대위 정책메시지 총괄단장으로 일한 것.

이에 대해 유 의원은 2JTBC 시사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해 “(박 대통령이) 당 대표가 됐을 당시에는 여러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고 의사결정도 민주적으로 하려고 노력했다그 때는 그렇게 믿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의원은 2007년 즈음부터 박 대통령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일들 때문에 한 국가의 지도자로서는 문제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때는 어쨌든 경선을 끝까지 도와줬고, 그 이후부터는 멀어지게 됐다. 제가 잘못 봤던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를 그전에 몰랐겠냐는 의혹 제기에 선을 그은 것.

이런 경력을 두고 공격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12년 전에 비서실장 한 경력을 가지고 정계를 은퇴하라며 공격 하시는 대선 후보들도 있는데 그런 식으로 따지면 은퇴해야 할 분들이 그 쪽에도 많다. 저는 거기에 대답은 안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은연중 친노진영에 대한 경고 의사를 드러낸 것.

뿐만 아니라 비교적 순탄한 삶을 살았다는 평가로 금수저출신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실제로 유 의원의 아버지도 판사이자 국회의원 출신인 유일호 의원이다.

유 의원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비교적 약점이 적다. 이러한 평가는 그만큼 특징이 없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는 부분이다. ‘밋밋하다는 평가가 그 것. 하지만 지난 20154, 국회 본회의 원내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정면으로 박 대통령을 비판해 원내대표로 선출된 지 5개월 만에 배신자로 찍혀 사실상 쫓겨난 적이 있다. 유 의원은 이 연설에서 박근혜정부의 공약가계부를 더 이상 지킬 수 없다”,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 “정부의 단기부양책은 버려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양극화 해소 과제 제시높이 평가등 작심하고 청와대를 비판했다.

이에 박 대통령이 심기를 건드렸다는 평가다. 이 연설을 통해 유 의원은 합리적 보수라는 타이틀로 친박의 틀을 벗어나는 차세대 리더십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과연 유 의원의 도전은 어찌될 것인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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