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스파클링와인이 좋다.

스파클링와인의 대명사격인 샴페인은 프랑스 프랑스의 샹파뉴(Champagne) 지역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와인을 샴페인이라 부른다. 지역명을 영어로 발음해서 부르게 된 게 유래이다.

샴페인은 1차 숙성이 끝난 와인에 당분과 효모를 첨가하고 수개월 동안 2차 숙성을 거쳐서 만들어지게 되는데, 17세기에 샹파뉴지역의 오빌레 베네딕토 수도원의 동페니뇽(Dom Perignon)이란 수도사에 의해 대중화 되었다. 그는 상파뉴 지역의 추운 날씨 때문에 발효가 멈추었다가 봄에 다시 발효가 시작되면서 터져버리는 와인의 맛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되어 스파클링와인 즉 샴페인을 연구하게 되었다. 탄산 가스를 보존하기 위해 코르크 마개를 개발한 것도 그의 업적 중 하나로, 동 페니뇽은 지금도 명품 샴페인 제품명으로 알려져 있다.

요즘 미국이나 호주 지역에서 나오는 저가의 스파클링와인은 화이트와인에 탄산가스를 직접 주입하고, 종류에 따라 당분을 첨가해서 만들고 있다.

스파클링와인은 목으로 넘길 때 느끼는 탄산의 청량감으로 인해 마시는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기 때문에, 파티, 생일, 축하연 등 기쁨을 나누는 장소에서 주로 사용된다.

스파클링와인 중 샴페인이란 명칭은 샹파뉴 지역에서 나온 제품에만 한정적으로 사용하도록 상표권 등록이 되어있다.

프랑스의 다른 지역에서 제조된 스파클링 와인은 뱅 무쐬(Vin Mousseux)라 부르고, 무쉐 중에서도 샴페인처럼 병속에서 2차 발효해서 만드는 와인(보통 탄산 4기압)을 끄레 망(Cremant)이라 부른다.

그 외의 스파클링와인의 명칭을 살펴보면, 2기압 정도로 만드는 약 발포성 와인은 페띠앙 (Petillant)이라 부른다. 요즘 와인 초보자들에게 인기 있는 스푸만테(Spumante)는 저도수의 이탈리아의 스파클링 와인으로 모스카토 품종으로 주로 만든다. 스페인에서는 까바(Cava)라고 부르며, 독일은 젝트(Sect)라고 부른다. 까바나 젝트 중에 샴페인식으로, 병 단위의 2차 발효를 해 만든 스파클링 와인을 끄레망이라고 표기를 하기도 한다.

샴페인의 종류는 단맛에 따라 분류하는데 단맛이 없는 드라이한 것부터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Extra Brut’(엑스트라 브 뤼 ), ‘ Brut’(브 뤼 ), ‘Extra Dry’(엑스트라 드라 이), ’Sec’(), ‘Demi-Sec’ (데미섹), ‘Doux’(두스)로 표기한다. ‘Brut’‘DemiSec’이 가장 대중적인 샴페인 종류로 좀 드라인 맛을 좋아하면 ‘Brut’(브뤼)를 단맛을 좋아하면 ‘Demi-Sec’(데미섹) 을 구입하면 된다.

스파클링 와인 중 블랑 드블랑(Blanc de Blanc)’이라고 표기된 것은 청포도만을 사용해서 만든 샴페인으로 섬세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블랑드 누아르(Blanc de Noir)’는 적포도만을 사용해서 만든 샴페인으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기포가 작고 오랜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것을 좋은 샴페인으로 평가한다.

샴페인을 마실 때는 냉장고보다는 미리 김치냉장고에 보관했다 마시는 게 좋다. 3도에서 5도 사이로 차게 해서 마시면 훨씬 더 시원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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