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3일 실시된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EU 탈퇴) 투표결과가 발표되는 날 세계 각 국가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금융시장은 대폭락을 하였다. 검은 금요일(Black Friday) 이라고 불릴 정도였다. 우리나라 주식시장도 코스피지수가 1986.71p에서 1925.24p61.47p 하락하였으며, 코스닥은 주가지수가 6%이상 하락했을 때 5분간 매매거래를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하였다. 채권금리는 국고채 3년은 1.25%로 전날에 비해 9bp(1bp=0.01%), 국고채 10년은 1.50%13bp, 국고채 30년은 1.63%12bp 하락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가 극도에 달하였다.

미국주식시장도 DOW지수가 18,011p에서 17,401p610p 하락하였고, 채권금리도 미정부채 10년은 1.56%로 전날에 비해 19bp, 정부채 30년은 2.41%14bp 하락하였다. 글로벌하게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달러화와 엔화, 금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이들 자산들의 가치가 급등하였다. /달러 환율은 달러당 1150.20원에서 1179.90원으로 하루에 29.70원이 상승하여 원화가치 급락 및 달러가치 급등을 시현하였고, /달러는 달러당 101.63엔까지 하락하여 엔화가치가 급등하였다. 금 가격은 온스당 1324.6달러까지 급등하였다.

브렉시트 결과가 나온 날은 공황에 빠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전 세계가 사로 잡혔다. 그러나 정부가 대응책을 신속히 준비하고, 브렉시트의 허구가 자세히 알려지면서 금융시장은 안정세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브렉시트에 찬성한 영국민들도 유럽연합에서 탈퇴했을 때의 장단점을 이제야 상세히 알면서 후회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한다.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했을 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 브렉시트 영향을 최소화는 정책을 철저히 준비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국내외 주가지수는 회복되고 있으며, 금리는 하락세를 멈추었고, /달러 환율은 다시 하락하여 원화가치가 상승하였다. 브렉시트가 한국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브렉시트가 한국에 미칠 영향은 대영국 수출비중이 한국 전체수출의 1.4%에 불과하여 영향이 제한적이다. 브렉시트가 한국경제에 미칠 직접적 영향은 자본유출입과 관련된 것인데 한국에서 자본유출입은 안정적이며, 대규모 자본유출이 발생하더라도 흡수할 수 있는 수준이어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영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글로벌 투자와 소비심리에 영향을 주어 신흥시장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 한국경제는 대외의존도가 높으므로 중국, 미국 등의 경제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으므로 중국의 경제리스크가 현실화되면 우리나라까지 파급효과가 미칠 것이다. 중국의 리스크는 여신증가에 따른 금융위기발생 가능성이다. 경기가 활성화되려면 글로벌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기술개발이 최우선 이루어져야 하고, 기술개발인력을 특별 양성하여야 한다. 좀비기업은 퇴출하고 대그룹계열사들도 공정경쟁을 하는 기업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 노동시장도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는 임금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기업이 글로벌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제정책을 폈을 때 브렉시트 영향은 최소화되고 우리경제는 나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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