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머핀세트 나트륨함량 높아...

▲ 패스트푸드의 아침세트 메뉴는 머핀류(좌), 해쉬브라운(중), 세트제품(좌)로 구성되어 있다.
[공정뉴스_장진호 기자] 불경기에 간편한 식사 대용으로 패스트푸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나트륨이 높아 건강에 위험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31일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은 국내 유명 패스트푸드점의 아침 세트메뉴(9종)에서 평균 나트륨 함량은 1,190.11m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의 59.5% 차지하고 있다는 밝혔다.

<<아침메뉴 시험대상 상품>> 

구분

 
브랜드
제품명
중량*
(1개 기준)
가격
해쉬브라운과 세트 판매 여부
머핀류
(9)
롯데리아
햄에그머핀
133g
2,400
소시지에그머핀
150g
2,600
베이컨소시지에그머핀
162g
3,300
맥도날드
에그맥머핀
145g
2,500
베이컨에그맥머핀
134g
2,700
소시지에그맥머핀
162g
2,700
버거킹
킹머핀
117g
2,400
킹햄머핀
131g
2,600
킹베이컨머핀
130g
2,600
해쉬
브라운
(3)
롯데리아
해쉬브라운
57g
1,000
 
맥도날드
해쉬브라운
57g
1,000
 
버거킹
해쉬브라운
68g
1,000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버거킹 킹베이컨 머핀 세트(머핀, 해쉬브라운 구성)이다. 나트륨 함량은 1,341.74mg으로 버거킹 와퍼 세트의 나트륨 함량(1,150mg)보다 높다. 버거킹 와퍼 세트는 버거, 포테이토, 콜라로 구성되며, 나트륨 함량은 사업자 홈페이지 표시 사항을 근거로 했다.

롯데리아의 경우 소시지에그머핀세트(1,328.53mg), 베이컨소시지에그머핀세트(1,294.55mg)가 자사의 햄버거 세트인 ‘불고기버거세트(1,050mg)’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맥도날드의 경우 소시지에그맥머핀세트(1153.62mg), 에그맥머핀세트(1141.64mg)가 자사의 햄버거 세트인 ‘1955버거세트(986mg)'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트메뉴(9종)의 포화지방 함량은 4.73g~9.65g으로 제품별 최대 2배 차이가 났다.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6.66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44.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는 햄보다 소시지나 베이컨이 들어간 제품의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명 사무총장은 "패스트푸드 아침 세트메뉴의 열량 중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 높다"면서 "건강을 위해선 올바른 식습관이 중요하다"고 했다.

2015년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총 에너지섭취량(열량) 중 탄수화물은 55~65%, 단백질은 7~20%, 지방은 15~30%(3세 이상)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패스트푸드 아침 세트메뉴의 경우 열량 중에서 지방의 비율이 42.9%로 열량 중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포화지방 함량 검사결과
<나트륨 함량 표시와 실제 측정값 달라>

패스트푸드 아침메뉴의 영양성분 검사결과, 나트륨 함량의 실제 측정값과 표시량에 차이 있었다.

12개 제품(머핀 9개, 해쉬브라운 3개) 중 5개 제품은 나트륨 함량의 실제 측정값이 표시량 대비 126.0%~159.6%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명 사무총장은 "조리식품의 특성상 영양성분의 표시량과 실제 측정값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소비자에게 정확한 영양정보 제공을 위한 업계의 관리 강화가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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