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청주방문설은 미지수...충청지역서 불기 시작한 대망론 전국확산

차기 대통령은 충청에서 나와야 한다는 '충청권 대망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반기문 UN사무총장이 6월 충청방문설로 '대망론'이 부상하고 있다.

반 총장이 오는 6월 5일 UN합창단 청주 공연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6월 4일 서울공연을 시작으로 5일 청주, 6일 판문점, 8일 부산, 10일 여수 등지에서 5회 공연이 예정됐다. 하지만 청주 스케줄은 미정.공연 주최측이 1억2천만원 상당의 보조금 지원을 요구하고 했다. 이에 해당 지자체는 반 총장의 청주 방문 스케줄에 대한 진위가 명확하지 않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지역정가에선 반 총장이 UN합창단 공연과 겹친 생일과 휴가 일정에 맞춰 청주를 전격 방문하여 충청권 민심을 통합한 대권행보를 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고 있다.

반 총장은 충북 음성 출신으로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미쳐온 중원 장악력을 갖춘데다 각종 여권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어 '대망론'의 불을 지피고 있다.

실제 충청권 출신들의 단체들이 조직을 정비하고 새 출범하면서 반 총장에 대해 충청권 민심의 전폭적인 지지가 쏠리며 향후 대권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비충정인까지 반총장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권내 친박 대권주자가 부재 상황에서 청와대가 반 총장을 지지한다는 설이 정가에 정설처럼 굳혀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반 총장의 의전을 책임지던 윤여철 전 외교부 의전장을 청와대 신임 의전장으로 임명되면서 '반총장 대망론'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최근 청와대의 차관급 핵심 간부는 기자 몇명과의 오찬 석상에서 자신이 '충주고' 동문이라고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고 한다.  하지만 춘천 출신인 이 간부가 반 총장과 충주고 동문이라는 얘기는 금시초문이어서 의아해 하게 만들었다.  이 간부는 워싱턴특파원 시절 만난 반 총장(당시 유엔총회의장인 한승수 전 외무부장관의 비서실장)이 춘천고 출신인 자신에게 '충고'동문이라고 한적이 있다는 것이다. 발음이 춘천고의 춘과 충주고의 충 발음상 '충'으로 들릴 수 있다는 데서 착안한 반 총장이 조크를 한 것이 확산된 것이다.

반총장의 충청대망론이 대선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 오는 4월 총선이 끝나면 내년 대선 잠룡들에 군웅할거가 시작되면서 반 총장이 어떤 행보를 걷게 될지에 세인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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