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창원 LG는 울산 모비스와 2014~2015 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주득점원인 데이본 제퍼슨을 퇴출시키는 자체 최고 징계를 내렸다.

제퍼슨은 이날 오전 통보를 받고 곧바로 짐을 싸 선수단을 떠났다. 제퍼슨은 지난 18일 4강 플레이오프 1차전때 애국가가 흘러나오는데도 몸을 풀어 논란을 빚었다.

제퍼슨은 비난 여론을 의식해 19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한국 문화든 어떠한 문화든 무시하지 않는다. 애국가가 울려 퍼질때 통증을 느껴 스트레칭을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제퍼슨이 기자회견 직전 SNS에서 자신을 비난한 팬들에게 손가락 욕 사진을 올린 것이 알려져 사건이 커졌다. 그의 사과는 진정성이 퇴색됐고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이런 상황에서 구단이 퇴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제퍼슨은 그동안 경기장에서 보여준 무성의하고 거친 행동과 사생활 논란까지 겹쳐 드센 비난을 받았고, 구단은 퇴출 명령으로 조기진화에 나섰다.

LG 김진 감독은“제퍼슨이 구단의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면서“그런데 제퍼슨이 사생활에 대한 부분에 대해 문제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제퍼슨도 사과 기자회견에서“손가락 욕설 사진은 특정인을 겨냥하거나 무례한 뜻에서 올린 게 아니라 자신과 외부와의 다툼을 표현한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수의 SNS활동이 사생활 영역에 국한된 것인가라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나 사과이전 손가락 욕설 사진을 올리는 것은 미국에서도 전례는 없다.

진정성 이전에 제퍼슨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 하였는지 깨닫지 못 하고 있다. KBL 관계자는“소속팀인 LG가 최고 징계인 퇴단 조치를 내렸기 때문에 출전정지 등의 징계는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대신 재정위원회를 조만간 다시 소집해 후속 조치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제퍼슨은 지난 시즌부터 LG에 몸을 담았고 창단 첫 정규리그 1위를 이끄는데 힘을 보탰다. 올시즌 정규리그 평균 22.0점으로 득점왕에 올랐고 8.9리바운드로 활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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