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10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각종 의혹에 대해 "청문회에서 모든 걸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8시54분께 인사청문회가 개최될 예정인 국회에 도착, 청문회에 임하는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를 열심히 했다"면서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한선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문회를 이틀에 걸쳐 실시한다.

특히 청문회 이틀째인 11일에는 증인·참고인(18명)을 불러 이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송곳 검증'을 실시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새지도부 선출을 계기로 이 후보자의 이른바 언론외압 의혹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으며 자진사퇴를 압박하는 상황이다.

청와대는 이 후보자의 인준절차 마무리 이후 공석인 해양수산부장관을 비롯한 개각과 청와대 후속 인사를 할 예정이어서 이 후보자의 청문회가 향후 정국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전에는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을 위한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가 열리고 보고서가 채택되면 당일 오후 본회의 인준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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