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이민을 실천한 지도자 최치원을 아는가?"

국익과 올바른 가치관을 위해 노력해온 최치원의 삶을 그리다

최진호의 소설 『미소 그리고 사랑: 동방의 별 최치원 세트』.

국가와 국민이 자유스럽고 평등하게 잘 살 수 있는 태평성대 시대를 추구하기 위해 한평생 “말과 행동이 초지일관된 삶”의 실천으로 95세까지 신선처럼 살다간 학자가 있다.

이 탁월한 지도자인 고운 최치원선생을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쓴 책이 나왔다.

저자는 이 책에서 최치원의 애국심, 개혁 사상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러는 가운데 사회 통합을 ‘시대적 화두’로 제시했다. 유교나 불교 그리고 도교에 통달해 있어 삼교회통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세 가지 사상에만 머물지 않고 거기에 하나를 더한 것이다.

즉 우주질서와 하나로 통하는 풍류도를 스스로 창안하였다는 점에서 훌륭한 사상가인 최치원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지난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났을 때 시주석은 뜻밖에도 최치원 선생이 쓴 ‘범해(泛海)’라는 시로 말문을 열었다. 한·중 간의 교류는 이미 천 년도 넘었고 그 아득한 시기에도 젊은이들은 바다를 건너 교류했다.

서로의 국익을 위해 경쟁했을 뿐만 아니라 요즘 우리가 말하는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었던 것이다.

저자는 “우리의 젊은이들이 삼국지나 세계 위인전을 읽기 전에 1,100여 년 전의 시공 속에서도 국익과 우리 모두의 올바른 가치관을 위해 그토록 노력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졌던 이들을 알았으면 한다”며 “이 책을 통해 얻은 지식으로 능력 개발은 물론 창조의 힘을 갖춰 마음의 미소, 눈의 미소, 입의 미소가 함께한 진정한 미소로 서로서로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제목 ’미소와 사랑’의 의미

최치원은 미소 지을 수 있는 자가 되기 위해서 남이 백을 하면 천배의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화룡점정의 미소가 동방군자국 사람의 ‘미소’라고 말했다. 깨우친 자가 소리 없이 방긋이 웃는 모습이 미소다. 치원은 마음속에서부터 시작해서 입가의 근육을 움직이고 눈을 살며시 감으면서 자연스럽게 웃는 모습을 말한다.

‘풍류의 사랑’에 대해서는 유교학자 맹자가 말씀한 측은지심과 예수가 말씀한 사랑을 융합해 서로 통할 수 있는 마음이라 했다.

또한 사물의 현상이나 가치가 존재하고 있는 사랑은 조건 있는 사랑이라고 말했다. 조건 없는 사랑은 사물의 현상이나 가치를 구분하지 않고 아낌없이 주는 사랑을 뜻한다.

소설가 이외수는 “풍류도는 우리 고유의 도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고운 최치원 선생은 그 뿌리에 해당하는 분이다. 무릇 깨달음을 얻은 도인이라 하더라도 산꼭대기에만 앉아 있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며 “진정한 도인이라면 출발했던 그 자리로 내려와 인간과 자연과 우주를 벗삼아 함께 어우러져 노닐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도가 시서예악을 공부에 방해가 되는 잡기라 하여 경계했으나 유독 우리 고유의 도인 풍류도만 깨달음으로 가는 징검다리로 삼았다”며 “이 흐린 시대 흐린 세상에 즈음해 최진호 선생의 필력을 빌어 탄생한 <미소 그리고 사랑>이라는 소설을 많은 사람들이 필독해 주기를 소망한다”고 추천했다.

저자 최진호/ 출판사 탑코리아 문화복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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