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KOSPI 1,880~1,980 예상... SK텔레콤 외 6개 종목 추천

대우증권은 1월 KOSPI 예상 밴드로 1,880~1,980p를 제시한다.

김학균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ECB에 대한 기대가 높다. 하지만 시장을 실망시킬 가능성이 높다"면서 "일시적으로 1,900p 선을 하회한 이후 지지부진한 행보를 보여준 작년 4분기와 비슷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1월이 한국 주식시장의 의미있는 터닝 포인트가 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추천 종목으로는 SK텔레콤(017670), 아모레퍼시픽(09430), LG디스플레이(034220),  오리온(001800), 롯데케미칼(011170), 아이센스(099190) 등 6개 종목을 제시한다.

SK텔레콤은 새로운 환경과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 정착 단계이기 때문에 실적에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무엇보다 새로운 경영진과 함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 유효하다. 특히 7년 만에 배당 상향실현 가능성이 높다.

아모레퍼시픽은 온/오프라인, 면세채널 등으로의 다변화된 해외 진출 전략은 Asia No. 1으로 도약하는 견고한 초석이 되고, 해외 매출비중은 14년 21%에서 17년 31%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 내수 시장에서의 상대 경쟁력 강화와 M/S 확대가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제품 믹스로 수익성을 개선하여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남길 것으로 전망된다. TV 대면적화에 따른 타이트한 수급과 TV세트업체들의 공격적인 시장확대 전략으로 2014년에도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

15년 오리온의 매출 성장에 중국의 성장세가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는 성숙 시장이라 매출 성장이 쉽지 않지만 15년에는 1~2% 정도의 성장이 예상된다. 오리온그룹의 스포츠토토는 사업자 선정이 지연되면서 15년 상반기까지 사업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보유 현금이 4,000억원 정도 있어 국내외 M&A 가능성이 있다. 제과 계열이나 F&B내의 다른 사업 분야가 될 가능성이 높다.

롯데케미칼은 주력 제품인 MEG/PE 스프레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유가만 안정화되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유가 하락은 중기적으로 아시아 납사 크래커의 원가 경쟁력을 개선시키고 중국 석탄 화학 등의 설비 투자를 지연시켜 롯데케미칼 입장에서는 긍정적이다.

아이센스는 송도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라 원가 부담이 낮아지고, 이는 전사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전망으로 보인다. 또 2015년 1분기에 가스 분석기, HbA1c 분석기 등 신제품 출시가 예상된다. 이는 매출이 정상화되고 가격이 유지되면 전사 수익성 개선 드라이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규제 강화 업황에도 동사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점유율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장사 4분기 실적 눈높이 너무 높다>
4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심정적 기대치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그렇지만 아직도4분기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는 너무 높다. 2014년 말 기준 KOSPI 상장 종목들의4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22.4조 원이다. 이는 10월 말 컨센서스 대비 5% 하향조정된 수치이다.
시장의 기대치가 낮아졌지만, 4분기에는 늘 어닝쇼크가 발생해왔다는 점은 불안요인이다.
작년 4분기 확정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71.6% 하회한 것을 비롯해, 2006년이후 8년 연속 어닝쇼크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상장사들의 분기 실적 공표가 의무화된 2000년 이후 4분기 순이익 최대치(단순 금액 기준)는 지난 2010년 4분기의 15.1조 원에 불과했다. 기업분석가들이 추정하기 힘든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이 만성적으로 반복돼 왔던 셈이다. 이를 감안하면 아직까지 20조 원 이상에서 형성돼 있는 실적 컨센서스는 낙관적 편향에 경도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존재하고 있지만, 이번 어닝시즌에서 이런 기대가 강화되지는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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