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우의 인생 사용설명서) 도둑질에도 철학이 있다 지은이 이상우 발행일 2014년 6월 12일

글을 쓰면서 한평생을 살아온 저자 이상우는 1958년 신문기자가 되고 1961년 첫 소설을 쓰기 시작한 이래 50년 가까이 수많은 세상사와 부딪치며 그것을 글로 표현했다.

저자는‘세상을 사는 이치, 무엇이 내 인생을 진솔하게 만드는가, 직장에서 성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를 나름 터득한 것이 있다.

그가 내놓은 책의 제목이 된‘도둑질에도 철학이 있다’는 말은 요즘 세태를 한탄하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눈만 뜨면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남의 돈 도둑질하다가 사법기관에 불려가는 기사가 그칠 새 없다. 도둑질에 무슨 양심이나 철학이 있지는 않겠지만 답답한 심경을 이렇게 표현했고 어쭙잖은 경험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엮었다."고 회고했다.

시인 구상 선생은 그의 은사였으며, 박태준 포스코 회장은 평소 친밀한 사이였고, 안의섭 화백은 직장 동료, 고우영 만화가는 잊을 수 없는 친구였다.
이가형 교수, 이주일 씨 등 여섯 명사의 이야기를 어디엔가 남기고 싶었는데 이 책에 싣게 되어 다행이다며. 구상 선생은 진정한 이 나라의 양심이며, 불의 앞에서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보여준 지식인이었다. 안의섭 화백은 군사 독재에 항거하는 자세를 끝까지 지키다가 직장에서 쫓겨나고 조국에서까지 밀려나 해외를 떠돌면서도 신념을 굽히지 않은 언론인이었다. 고우영 만화가도 넘치는 유머 속에 슬픈 저항 정신이 숨 쉬는 작가였다. 군인 출신으로 엄격한 규범을 스스로 실천하며 살아온 강철 같은 지도자 박태준 회장은 따뜻한 인간성으로 예술인을 돕는 숨은 일도 많이 했다.
이가형 교수는 추리문학에 평생을 바친 학자였으며, 이주일 씨는 행동하는 코미디언이었다고 얘기한다.
 

책의 목록은 총 5 Part로 구성되어있는데 제목만 들어도 특색있다.
‘백수’ 시대의 지혜, 아름다운 여성의 3가지 조건, 흔들리는 배처럼, 세종대왕의 고뇌, 아들이 죽어도 강의는 쉴 수 없다 등 고리타분하지 않게 철학적인 내용을 일상과 접목시켜 담백하게 담아냈다.

도둑질에도 철학이 있다는 우리들의 삶에 희망을 보여준다. 반복되는 일상에 살기위해 숨을 쉬는 듯 삶에 원동력을 잊고 살아가는 우리들.
일에 혹은 시간에 삶을 쫓기듯 살아온 독자들에게 어깨를 토닥거려주는 위안을 느낀다.
또한 여백의 미와 유머, 동시에 감동을 던져준다.
"책의 후반부에는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비화도 많을 것이다"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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