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완벽 연기를 펼치며 4년만에 세계 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전 세계 각국의 외신들로부터 많은 인터뷰와 질문 세례에 부담감이 있었겠지만 그녀에겐 조금의 미동도 느껴지지 않았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69.97점을 받아 실망감을 나타냈다. 외신들도 그녀의 점수에 오심을 제기하며 10점은 더 나와야 하는 연기였다고 평가했다. 쇼트에서 1위를 차지한 그녀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기술 74.43점, 예술 73.61점을 받아 148.34점을 기록했다. 연기가 끝나자 9천여명의 모든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김연아의 연기를 극찬했다.

이로써 총점 218.31점으로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는 개인통산 5번째로 200점을 돌파했다.

반면 김연아의 라이벌 아사다마오는 196.47점으로 3위에 그쳤다. 이제 더이상 김연아의 라이벌이란 수식어구를 붙칠 수 없는 점수였다.

한편, 김연아는 대회를 마친 뒤 갈라쇼에서 남장을 하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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