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의원 이상일 의원은 서울대 무역학과 졸업 후 24년간 정치부 언론인으로 활동해 왔었다. 오랫동안 언론활동을 하다 정치에 입문하계 된 이 의원은 입문과 동시에 새누리당 대변인의 역할을 맡게 됐다. 이 의원에게 새누리당 대변인 역할의 중요성과 국민과의 소통,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들을 들어보고자 한다.

Q. 지난 24년 간 언론인으로 정치부기자 활동을 해 왔습니다. 입문하게 된 동기와 기자활동과 정치활동은 어떻게 다른지요?

19대 국회의원 이상일 의원은 서울대 무역학과 졸업 후 24년간 정치부 언론인으로 활동해 왔었다. 오랫동안 언론활동을 하다 정치에 입문하계 된 이 의원은 입문과 동시에 새누리당 대변인의 역할을 맡게 됐다. 이 의원에게 새누리당 대변인 역할의 중요성과 국민과의 소통,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들을 들어보고자 한다.  

A. 언론은 정치권력을 비롯해 사회 각 분야의 문제를 비판적 관점에서 지적하고 잘못이 시정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정치권력과 사회의 건강성을 위해 언론의 감시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정치는 언론의 감시와 비판의 대상이 되는 영역이지만 정치의 역할 또한 긴요합니다. 국민의 삶, 행복과 직결된 각종 정책을 마련하고, 사회갈등을 해소하며, 국가의 안위를 책임지는 것은 정치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난해 3월 중순까지 약 25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하면서 정치, 외교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정치현상을 취재하고 목격했습니다. 언론인으로서의 경험이 저의 정치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언론인에게 꼭 필요한 날카롭고 냉철한 시각의 정치를 하면서 늘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지 성찰하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Q. 정치부 기자 활동시절부터 박근혜 대통령과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박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새누리당 대변인으로 어려운 정치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정치활동 중에 보람된 일과 가장 힘들었던 일을 꼽는다면?

A. 박근혜 대통령은 1998년 대구 달성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저는 1988년부터 정치부 기자를 했는데 당시 초선 국회의원이던 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호기심이 있었습니다. 박 대통령에게서 아버지, 어머니의 후광을 빼고 나면 다른 남는 게 있을까, 그가 정치인으로서 훌륭한 자질을 과연 갖고 있을까 하는 등의 궁금증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박 대통령을 만나 이것저것 묻는 등 나름대로 깊은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애국심과 투철한 국가관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언행에 신중하며, 약속은 꼭 실천하려고 하는 정치인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당시 박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정치를 진정성으로 하려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를 새로운 장르의 정치인이라고 여겼기에 종종 만나서 현안 등과 관련해 많은 대화를 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저는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으로 활동해 달라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총선준비를 할 때였습니다. 많은 고민을 하다 정치권에 뛰어들 결심을 했는데 그 까닭 가운데 하나는 작은 일이라도 무엇인가 국민을 위해 보람 있는 일을 보다 주체적으로 해보자는 뜻에서 새누리당의 제의를 수락했습니다. 19대 국회의원이 된 다음 민생과 관련된 법안들을 몇 개 발의했는데 언론과 주변에서 좋은 아이디어라고 평가해 줄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장애인 무용수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기 위한 세미나를 열어 그들을 좀 더 잘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을 때도 개인적으로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지난해 총선과 대선을 치르면서 현장의 목소리들을 많이 듣고 배운 게 많았습니다. 총선과 대선에서 당 대변인으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는 박근혜 후보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세 번의 선거를 모두 이겼을 때도 고생한 만큼 보람도 크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해 3월 중순부터 대변인 일을 계속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큰 피로감을 느꼈지만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께서 국민의 현명한 선택을 받는데 저도 일조를 했다는 자긍심이 피로를 잊게 해 줬습니다. 

Q. 지난해 4월부터 대변인 역할을 해 오면서 그동안의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A. 저는 1988년 13대 국회 때부터 정치부 기자생활을 했습니다. 2006년 1월부터 3년6개월 간 중앙일보 워싱턴 특파원을 하면서도 주로 미국 정치를 취재했습니다. 13대 국회부터 18대 국회까지 취재를 했고, 19대 국회엔 제가 직접 국회의원이 됐는데 제가 몸소 지켜보고 체험한 국회의 발달사를 얘기하자면 우리 국회의원들의 수준은 차츰차츰 향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권은 아직 국민의 기대에는 못 미치고,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여전한 것도 사실이나 의원 개개인의 수준은 그래도 많이 높아졌고 선거문화도 상당히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돈선거 문제만 해도 과거보다 훨씬 개선됐습니다. 

아직도 아쉬운 점은 정치가 여전히 거칠어지고 삭막하다는 것입니다. 여야의 입장이 다르고 서로 당파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한편으론 당연하다고 해도 여야가 정치 본연의 목적이 무엇인지 좀 더 잘 헤아리면서 언행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국민의 삶을 어떻게 하면 개선하고 행복을 증진시킬까 서로 고민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일, 국익을 위해 여야가 함께 지혜를 짜내는 일 등을 해야 하는 데 그런 대화의 정치, 상생 정치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를 좀 더 멋있게, 풍류 있게, 맛있게 할 수 없을까 하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여야가 공식석상에서는 대립하더라도 사석에서는 소주 한 잔 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면서 상대방을 이해하는 노력, 역지사지 해보는 배려 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Q. 지난달 라디오를 통해 “국민들에게 알릴 것은 알리고 소통하는 노력은 필요하다” 라고 말씀 하셨는데. 새 정부가 들어서는 이 시점에서 새누리당의 새로운 국가 정책 중 국민들에게 알려야 할 부분들을 어떠한 방식으로 의사소통 하실 예정이신지 궁금합니다.

A. 새로운 정책은 국민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봅니다. 언론 등을 통해 최대한 상세하게 설명하고 국민의 의문점을 해소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정책공청회와 토론회를 열어 직접 소통하는 일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적절하게 반영하는 피트백 노력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확대해 나가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특별히 젊은 층과 소통을 강화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각종 정치관련 게시판 등에 올라와 있는 젊은 층의 신선한 의견을 잘 수용하고, 그들과의 접촉도 강화하려 합니다. 

모든 일에는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삶의 현장에서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면 해법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경험도 소중히 듣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성공신화를 쓰신 분들의 경험과 경륜을 소중한 가치로 여길 생각입니다 

Q. 침체된 국내 경기 부양을 위해 이 의원님께서는 현재 어떤 정책 방안을 제시하고 계신지, 또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듣고 싶습니다.

A. 침체된 내수 경기를 살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내수경기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는데 새로 출범하게 될 박근혜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제시했던 하우스 푸어 문제도 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이 추진했던 부동산 취득세 감면을 연장하는 법안이 2월 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제한적이지만 부동산 거래에 활로가 트일 걸로 생각하지만 부동산 소유자들의 가계부채 문제까지 아우르는 종합대책이 제대로 마련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일도 시급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하는 창조경제가 우리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새 정부는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것입니다. 

Q. 경기 불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새누리당 대변인으로서 희망의 메세지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A. 박근혜 정부가 국민대통합을 구현하고 민생을 살려 국민행복시대를 열 수 있도록 새누리당은 여당으로서 할 일을 다 할 것입니다. 민생을 위해 야당과도 적극 협력하는 등 상생의 정치를 실현해 강구연월(康衢煙月)의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세계 경제가 침체기에 있음에도 대한민국은 세계 무역대국 8강에 올랐고, 무디스·피치·S&P 등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도 우리나라에 대한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서민들에겐 이런 자랑이 민생을 모르는 말잔치로 비칠 수 있습니다. 노동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이 잇따라 발생하는 문제도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 되는 과제라고 봅니다.

그러기에 새누리당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2013년 새해에는 성장과 발전의 온기가 서민 생활 구석구석으로 퍼질 수 있도록 민생을 챙기고 살리는 일이 가장 중요한 만큼 여당으로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국민의 삶을 제대로 책임지는 민생 정치를 꼭 구현해야겠다는 다짐도 해 봅니다.

박 대통령이 선거운동 기간 동안 강조한 대로 새누리당은 중산층과 서민의 삶을 제대로 챙기는 진정한 민생의 시대, 국민행복의 시대, 국민의 안거낙업(安居樂業) 시대를 열겠습니다. 우리 청년층의 꿈과 끼와 잠재력을 살려 이 나라에 젊음과 활력이 더욱 넘치는 시대가 오도록 하겠습니다. 경제민주화로 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모든 경제주체들이 조화롭게 동반성장하는 시대를 개척하겠습니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가 대접받고 행복을 누리는 시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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