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강소기업 육성, 200조원 세계시장 공략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와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원장 이재붕)은 철도R&D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지난 14일 15시 한국철도공사 2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번 정책토론회에는 철도 R&D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자를 포함한 산·학·연 및 운영기관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하여 국민 행복을 증진하고 철도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철도R&D 추진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새로운 발전전략을 모색했다.

철도 R&D사업은 국토해양부 R&D의 15~20%를 차지하는 교통분야 핵심기술개발사업으로서, 지난 6년간(‘07~’12) 6,697억원이 투자되어, KTX-산천 등 1조 6,242억원 매출과 부품 국산화를 통한 3,700억원 수입대체 효과 등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향후 ‘22년까지 14조 2천억원의 시장 창출, 수입대체효과 1조 9천억원, 고용창출 20만 7천명 등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그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철도 R&D가 지나치게 차량 개발 중심으로 추진되고 운영기관과 중소기업의 참여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국토해양부는 이날 정책토론회에서 ▲중장기 전략 수립 및 성과 관리 강화 ▲핵심목표 재정립 ▲개발에서 해외진출 지원까지 패키지 전략화 ▲수요자 중심의 R&D로 국민 공감대 형성 ▲R&D 협력체계 강화 등 향후 철도R&D 중점추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서 패널토론에서는 철도R&D를 차량 개발 중심에서 핵심부품 국산화, 신호, 통신, 인프라 등 철도 전반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국민체감형 R&D, 산업발전형 R&D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이종국 철도안전기획단장은 “철도는 친환경성, 안전성, 쾌적성과 함께 항공기를 넘보는 고속성까지 갖춰 21세기 교통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앞으로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편의성 향상 기술 개발과 자동차, 선박처럼 철도산업을 연 200조원의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정책토론회를 통해 각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한정된 재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여 1분기 중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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