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사람을 자살에 이르게 하는 심각한 병이다.

세계보건기구는 오는 2020년경 '우울증'이 모든 연령에서 나타나는 질환 중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울증이 2020년 '미래 질병 1위'로 등극한다면 암과 같은 육체적 질병으로 인한 사망보다 우울증에 의한 사망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우울증의 최종 결과물은 자살로 표출되고 있는 만큼 우울증은 심각한 질병인 것이다. 또 우울증이 심장동맥질환을 일으키는 요인이면서 뼈를 약하게 해 골절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우울증은 의욕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다양한 인지 및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이다. 우울장애는 평생 유병율은 15%, 특히 여자에게는 25%이다. 감정, 생각, 신체 상태, 그리고 행동 등에 변화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우울증은 계절에 민감하다. 특히 겨울철에 우울증이 많다. 이런 이유에서 마음의 감기라고 불린다.

겨울에는 날씨가 추워지고, 해가 짧아지면서 봄가을보다 상대적으로 햇빛을 자주 보지 못하게 된다. 햇빛을 잘 보지 못하면 우리 뇌나 몸속에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잘 합성되지 않아 우울감을 느끼는 일이 잦아진다.

김동철 헬로스마일 원장은 “우울감을 느끼는 원인이 단지 개인적인 원인에만 기인하지 않는다. 사회적 요인이 많이 작용된다. 경기상황이 나빠지고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결국 스트레스가 우울증으로 발전한다”고 했다.

미국 공중보건저널에 따르면 대공황 이전인 자살자수보다 대공황 이후 자살자가 30% 이상 증가했다. 사회적 분위기, 경제난, 미래에 대한 불투명함 등이 사람들로 하여금 의욕을 상실하게 하고 우울감을 부채질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

김 원장은 “우울증은 비교적 쉽게 치료가 되는 심리증상이지만 자살을 비롯한 심각한 삶의 파탄을 일으키는 상황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으므로 우울증이 감지되었을 때에는 반드시 전문적인 심리치료 기관을 찾아 심리치료를 받아야만 한다”고 했다.

[도표 : 우울증 자가진단표]

지난 몇 주간 나는,
1. 보통 때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일들 때문에 불편했다.
2. 식욕이 부실하여 뭘 먹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3. 가족과 친구의 도움에도 우울한 기분을 털어버릴 수 없었다.
4. 자신이 남들보다 못한 존재라는 기분이 들었다.
5. 하는 일에 정신을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6. 하는 일마다 힘겹게 느껴졌다.
7. 미래가 절망적이라고 느꼈다.
8. 자주 두려움을 느꼈다.
9.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
10. 평소보다 말수가 적었다.
11. 자주 외로움을 느꼈다.
12.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13. 마음이 슬펐다.
14. 사람들이 나를 싫어한다고 느꼈다.
15. 일을 진척시킬 수가 없었다.

이 중 4개 이상이 표시된다면 약한 정도 이상의 우울증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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