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해양플랜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울산에 대규모 해양공장을 신설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일, 울산시 온산 국가산업단지 일원에서 김외현 조선·해양사업사장, 김종도 해양사업본부장, 강길부 국회의원, 신장열 울주군수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 온산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약 20만2천㎡(약 6만1천평) 규모의 이 공장은 야외작업장을 비롯해 사무동, 조립동, 도장공장 2개동 등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5만톤 이상의 해양플랜트용 대형 모듈(module)을 생산하게 된다.

특히, 현대중공업 본사 해양공장과 인접해 있어 해상을 통한 자재수급과 물자운반이 용이해, 생산 공기 단축과 재고비용 감소 등 효율적인 생산체제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각종 기자재업체를 비롯한 온산 국가산업단지도 모두 15㎞ 내에 위치해, 다양한 산업분야와 연계해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온산공장은 내년까지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과 총 2천5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시장상황에 따라 의장작업에 필요한 안벽 시설을 증축해, 본사 해양공장과 별도로 FLNG(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 등 해양플랜트도 자체 제작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온산공장 준공으로 해양플랜트 제작능력 향상과 납기준수로 경쟁력을 더욱 높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번 해양공장 준공에 앞서 지난 7월 해양 엔지니어링센터를 설립하고 해양플랜트 분야 우수설계 인력을 확보하는 등 해양플랜트 턴키공사 수행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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