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당시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서울지역위원장들에게 100만원이 든 돈봉투를 돌렸다는 폭로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전 손 대표가 돈 봉투 100만원을 살포한 정황과 관련자료를 검찰에 넘기고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선관위 자료를 검토한 뒤 돈 봉투 살포 의혹을 폭로한 민주당 전직 지역위원장 A씨를 조만간 출석시켜 정확한 사실관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민주당 전직 지역위원장 A씨는 "지난해 10월23~24일께 손 대표가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서울 내 지역위원장 회의를 소집, 참석자 35명 정도에게 5만원권 20장이 든 돈봉투를 배포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음해"라며 일축했다.

손 상임고문은 이날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4.11 총선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어떻게 우리 정치가 이렇게 음해와 모함에 놀아나고 거기에 언론이 놀아나느냐"며 이제 좀 정치가 상식을 되찾아야한다"고 답답해했다.

                                                    공정뉴스  이시앙 기자 ad254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