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금융株, 3분기 실적에 주목

유진투자증권 곽병열 투자전략팀장은  "앞으로 최소한 2개월은 변동성 장세를 피해갈 수 없다"고 전망했다.

곽 팀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2008년 리먼 사태 당시 글로벌 정책 공조를 확인하기까지 5개월이나 걸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내달 중순부터 발표되는 유럽 금융주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방향을 판가름 할 것"이라며 "유럽 금융주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시장에 쇼크를 얼마나 줄지, 또 4분기 이후에 쇼크가 치유될 수 있을 지를 확인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곽 팀장은 현 장세에 대해 "국제 유가만 놓고 보면 현 증시 상황은 리먼 사태 이후의 국면과 비슷하다"면서 "원화 약세에 베팅할 수 있는 대형 IT, 대형 자동차 회사가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고 권했다.

이어 "이 국면에서는 경기방어주가 성과를 내는 게 있고 중국 관련 업종과 글로벌 공조와 관련 섹터들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지금을 베어스턴스 사태 이후와 비교하는 다수 고객들의 우려가 있다"며 "기술적 반등 이후 재차 가격조정에 진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곽 팀장은 "기술적 반등이 나타난다면 낙폭이 컸던 조선, 기계, 해운, 철강 등을 통해 단기 차익을 최대한 많이 내고 현금으로 도망가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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