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전날보다 13.8원(1.17%) 내린 1166.0원

코스피 지수 1700선이 1년2개월만에 무너졌다.

미국 경기 악화 전망과 유럽 신용경색 우려로 국내증시가 패닉상태에 빠지며 이틀째 급락세를 나타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3.11포인트(5.73%) 폭락한 1697.44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기 회복에 대한 부정적 전망과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 지속, 미국과 유럽,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며 미국과 유럽, 아시아증시가 동반 하락하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6789억원 가량 팔아치우며 국내 자금 이탈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기관 역시 218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이틀째 대거 저가 매수에 나서며 904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602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운수창고, 철강금속, 건설이 7%대 밀리며 폭락했고, 금융, 종이목재, 증권, 기계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신한지주(-9.06%)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8.54%), 현대중공업(-8.12%) 등의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도 각각 3.04%, 4.83%, 6.61%  떨어졌다. 통신주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유일하게 상승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471.41)보다 24.90포인트(5.28%) 내린 446.51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3.00%)과 다음(-4.27%), CJ E&M(-4.26%), 서울반도체(-7.89%)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모두 폭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8원(1.17%) 내린 1166.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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