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학생들이 뛰어놀고 있는 일부 감람석 운동장에서 기준치의 최대 30배 초과하는 석면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자유선진당 이명수(아산) 의원은 최근 천안과 아산지역 중학교의 감람석 운동장에서 기준치의 최대 30배를 초과하는 석면이 검출됐다는 주장과 관련해 "환경부와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실태조사를 요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의원은 "관련부처에 학교운동장에 대한 정밀조사와 해당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 등 피해실태 조사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와관련해 학교시설 및 설비에 대한 관리감독의 부실이 있는지 철저히 밝히고 책임소재에 대한 철저한 규명과 함께 정부는 제도보완을 통해 재발방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도의회 학교운동장 개선 연구모임 등은 지난 8일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서울대보건대학원 직업환경교실에서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5일까지 감람석으로 운동장을 조성한 전국 8개 초·중·고의 시료를 채취, 분석한 결과 충남에서 천안의 쌍용중과 아산의 음봉중, 설화중 등 3개 학교에서 1급 발암물질인 백석면이 기준치(0.1%) 보다 높게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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