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의 불법노점상이 사라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64곳에서 불법 영업을 해온 노점상 328개소를 모두 정리하고 22일부터 잡화 판매를 위한 대체 시설 '하이숍' 영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노점상 철거에 따라 확보된 승용차 약 1천150대 규모의 주차공간은 향후 장애인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차 구역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도로공사, 휴게소운영자, 노점상 대표 등 3자 간 협의로 설치된 하이숍은 휴게소가 운영을 맡는 대신 노점상에 물품 납품권을 제공하고 기존 노점상 운영자 가운데 1명을 판매원으로 고용하도록 했다.

도로공사는 "향후 고속도로 휴게소에 재진입하려는 불법 노점상에 대해서는 경찰청과 공조해 강력히 단속한다는 방침"이라며 "하이숍 설치는 갈등 당사자들이 충분한 협의를 통해 대안을 마련,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공생 발전의 좋은 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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