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장마로 공사중단 기성 없어 자금난 심화

전문건설업체들이 추석대목을 앞두고 자금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건설업계에선 여름철 기상 악화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원청으로부터 받을 기성(공사대금)이 없어 추석 대목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을 전망이다.

기상청 통계자료(서울기준) 따르면, 지난 7월에 비가 오지 않은 날이 10일에 불과했다. 8월 들어서도 17일 현재까지 3일간을 제외하고 14일 동안 비가 왔다. 이는 지난 6월 20일 이후 2달간 비가 오지 않은 날은 총 15일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동안 타워크레인 노조 등 건설노조가 일요일 휴무, 1일 8시간 작업 보장 등을 주장하며 파업해 공정이 차질이 빗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건설업체  A사 관계자는 "대부분 업체들은 2개월여간 공정률 진척이 없었다. 기성금 청구를 위한 공정진행이 이뤄지지 않았다. 근로자들이 출역하더라도 현장정리나 비 피해 예방 등 단순작업만 했다. "면서 "기성금을 청구할 수 없어 자금난을 겪고 있다. 추석 소요자금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했다.

정부의 추석자금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게 건설업계에 아우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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