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인수에 뛰어든 국내 사모펀드들이 전략적 투자자, 즉 SI를 확보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현재 우리금융인수에 참여하는 사모펀드는 티스톤 파트너스, MBK 파트너스 컨소시엄, 보고펀드가 대표적이다.

티스톤 파트너스는 현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우리금융을 인수할 것으로 판단된다. 중소기업에 투자 제안서를 보내 자금 모집에 앞장서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이미 투자 의사를 밝혔다.

티스톤이 중소기업 투자유치에 성공한다면 중소기업 금융지원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내세울 수 있어 우리금융 인수에 유리한 입장이 적용될 것이다.

또 다른 사모펀드인 MBK 파트너스는 지방은행을 대상으로 재무적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티스톤과 MBK 파트너스가 다소 작은 기업과 은행을 노리고 있는 반면에 보고펀드는 거대금융을 노리고 있는데, 한국금융지주에 우리금융 SI로 참여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어제 “보고펀드로부터 SI로 참여할 것을 제안 받아 검토 중”이라고 말하며 “아직 참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과거 국민연금이 불참한다는 소식에 인수전은 난항을 겪었지만, 한국금융이 참여한다면 보다 쉽게 인수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들 사모펀드는 이번 달 17일까지 우리금융지주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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