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성추행 범죄가 증가하면서 철도를 이용하는 여성들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국회의원(대전 중구)이 31일 국토해양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철도 역 구내와 열차 안에서 발생한 성추행 범죄가 168건으로 최근 3년간 78.7%나 급증했다며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했다.

철도 성추행 범죄 가운데 142건은 열차 내에서 발생했고, 차종별로는 도시철도가 105건으로 2008년 43건에 비해 144%나 급증했다. 이밖에 일반철도는 29건, 고속철도가 8건으로 예년과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성추행 내용은 허벅지나 엉덩이 추행, 신체 밀착, 핸드폰을 이용한 신체 촬영 등이 대다수를 차지했다고 권 의원은 설명했다.

권 의원은 "철도특별사법경찰대의 증원과 CCTV 설치 강화 등 다각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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