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 세관단속국(ICE)가 '학력인증 없는 목적학교'(unaccredited, for-profit school)들이 '비자'를 남발하자 단속이 나섰다.

미주 한국일보에 따르면 28일, ICE가 버지니아주 애난데일의 한인타운에 소재한 북버지니아 대학(UNVA)을 급습했다고 30일 밝혔다.

ICE는 학생들의 학사행정 서류 일체와 학생 기록이 담긴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

압수 수색을 끝낸 뒤에 “학생비자를 유지할 수 없는 유학생들에 강제 출국하라”는 공고문을 학교 앞에 붙여 놨다. 또한 ICE는 UNVA가 유학생 관리시스템(SEVIS)에 접속할 수 없도록 금지시켰다.

UNVA는 현재 한인 여성이 학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과 인도에서 온 유학생 2,400여명이 재학 중이다.

ICE의 코리 바셋 대변인은 “이번 급습작전은 유학생들을 대규모로 받아들인 영리목적 학교들에 대한 단속작전의 일부”라며 “UNVA도 트라이밸리 대학과 같이 학력 인증을 받지 못한 학교”라고 밝혔다.

ICE는 학력인증이 없는 비인가 목적학교에서 비자장사를 목적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UNVA가 비자장사를 한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학교 폐쇄 조치를 당할 수도 있다. 실제 북가주의 ‘트라이밸리 대학’(Tri-Valley University)이 비자장사 혐의가 드러나 폐쇄 조치가 된 바 있다.

ICE는 일단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UNVA에 대한 I-20발급 인가를 취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타 학교로의 전학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UNVA는 1998년 중국인 대니얼 호씨가 설립했다. 온라인 석·박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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