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6500만 달러 급 모금 시작

세이브더칠드런은 케냐와 소말리아 등 동아프리카 식량위기에 대해 긴급구호를 발령하고 굶주림에 직면한 수백만 명의 아동을 위해 6500만 달러(한화 약 690억 원) 규모의 모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유엔이 60년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식수난과 기근을 겪고 있다고 밝힌 지역이다.

사진은 케냐(Kenya) 와지르(Wajir)지역 와지르지역병원(Wajir District Hospital)에 마련된 영양실조 아동을 위한 지원센터. 생후 6주된 아들 이브라힘(Ibrahim)을 안고 있는 파트마(Fatuma, 16)의 모습이다.

이 지역은 최근 영양실조 비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고 특히 이브라힘 가족과 같이 목축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가뭄으로 가축을 잃으면서 주요 수입원인 우유와 고기를 섭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동아프리카 지역은 극심한 가뭄에 국제 식량가격이 급등하면서 외딴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인구 가운데 900만 명 이상이 식수난과 기근, 양양실조 위험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케냐의 한 한 지역에서는 전체 아동의 4분의 1 이상이 영양실조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소말리아 일부 지역에서도 영양실조 비율이 30%나 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의 동아프리카 지역 긴급구호 담당자인 매트 크로쳐(Matt Croucher)는 “즉각적인 구호활동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수 천 명의 아동이 기아로 목숨을 잃을 것이다”며 “이미 대부분의 가축을 잃은데다 우물이 말라버리고 식료품 가격까지 급등해 부모들이 더 이상 자식을 먹여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사진 : 세이브더칠더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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