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덕 KB국민은행장은 1일 올해 하반기 경영성과가 호조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민 행장은  "유럽발 금융위기 논란과 저축은행 사태의 확산, 가계부채 규모 증가 등 국내·외 경제불안으로 상반기의 좋은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낙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민 행장은 "올 상반기 실적을 통해 드러난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임직원 스스로 혁신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하반기에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 △내실있는 영업 △신명나는 일터 만들기 △업무 역량 개선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민 행장은 "내실 성장을 위해 영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일괄 처리해주는 원스톱(One-stop) 지원조직을 신설하고 금리 및 여신심사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것"이라며 "특히 상반기에 축적된 연체관리 역량을 잘 활용해 집중적으로 건전성을 관리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직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외부전문가 초빙프로그램, 해외연수 등을 실시하고 승격인사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행장은 "기업금융, 투자금융(IB), 트레이딩, 자산관리 등의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통한 업무역량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은행권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는 고객만족(CS) 활동도 질적인 측면에서 향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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