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대학생 등록금 인하방안과 관련, 오는 2014년까지 등록금 부담을 30% 이상 인하하겠다고 24일 발표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2012년에는 1조5000억원의 재정과 5000만원의 교내 장학금 확충 등 자구노력 등을 통해 우선적으로 15%를 인하한 뒤 2013년에 2조3000억원, 2014년에 3조원을 지원해 각각 24%, 30% 이상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당·정의 등록금 인하대책 발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등록금 문제는 오는 27일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에서도 의제로 다뤄진다. 회담의미가 여·야·정이 좋은 방안을 만들고자 한 것인데 야당의 상황 등을 좀 고려해서 (발표해야) 하지 않았나"라며 발표시점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등록금 인하에 대한 의제를 두고 실무 협상단이 협의를 하고 있어 이런 내용에 대해서도 감안했어야 한다"며 "쉽게 (등록금 문제가) 도출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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