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국 대외거래, 선진국 경기 위축 확인 동시에 세계경제 버팀목 확인-> 미국경제가 모멘텀
미국경제 위축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5월 중국 수출마저 급격히 둔화되면서 세계경제 침체 우려가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5월 중국 수출입은 선진국 경기위축을 확인시켰지만, 중국이 세계경제의 버팀목임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당분간 세계경제에 대한 3중 압박 지속은 불가피하다. 미국경제가 이제 더블 딥과 소프트 패치 간의 논쟁이 일 정도로 위축의 한복판에 있는 가운데, 민간 참여방식에 따른 그리스 재정위기 논란과 중국 추가긴축 우려 등이 상존하고 있다.
세계경제를 둘러싼 3중 압박 가운데 핵심적 불안요인은 미국경제 위축이다. 그리고 미국경제에 대한 근본적 시각 변화는 ISM 제조업지수와 고용지표의 반등에 의해서만 가능할 것이다. 다만, 우리는 미국경제에 대한 눈높이가 상당 폭 하향 조정됨에 따라 이번 주에 발표되는 5월 핵심 소매판매 및 6월 양대 지역연은 제조업지수가 소프트 패치로 결국 귀결되고 있다는 안도감을 줄 것인지를 주목한다.
 

중국 5월 대외거래, 수출 위축 반면 수입 증가세 확대-> 2011년 세계경제 회복세 관련 양면성 존재: 5월 중국 대외거래에서 수출은 급격히 위축된 반면 수입은 대폭 확대되는 특징이 나타났다. 5월 중국 수출은 전년동기비 19.4% 증가한 1,572억달러를 기록하며, 4월의 전년동기비 29.9% 증가에 비해 큰 폭 둔화되었다. 그러나 전월비 기준으로는 1% 증가하며, 5월 수출증가세 둔화가 대부분 기저효과에 기인했음을 나타냈다. 반면, 5월 중국 수입은 전년동기비 28.4% 증가한 1,441억달러를 기록하며, 4월의 전년동기비 21.8% 증가에 비해 확대되었다. 그러나 전월비 기준으로 0.1% 감소했다는 점에서 5월 수입 증가세 확대 역시 기저효과가 작용하였다. 이에 따라 5월 중국 무역수지는 시장예상(+198억달러)을 하회한 130.5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년 5월의 195억달러 흑자보다 큰 폭 축소된 가운데 4월(114.3억달러)대비 소폭 확대되는데 그쳤다. 5월 중국 대외거래는 2011년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과 관련하여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2분기 들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제의 위축이 뚜렷하지만, 2011년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추세가 이탈된 것으로 볼 필요는 아직 없다는 판단이다.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 관련 뉴스-> '자발적 차환' 선호하는 ECB 지지방안으로 수렴하는 양상: 그리스에 대한 신규 구제금융 제공안이 그리스의 민영화 조치와 민간부문의 자발적 참여. 그리고 유로존 회원국의 자금지원이 모두 포함되는 방안으로 수렴되고 있다. 그리고 동 결과는 헤르만 반롬쬐이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밝혔듯이, 6월 말 이전에 또는 빠를 경우 24일 EU 정상회담 이전에 합의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납세자와 민간투자자 간에 공평한 위험 부담을 주장해 온 독일 정부와 어떠한 종류의 비자발적인 채무조정이나 신용사건 발생 가능성에 반대해 온 ECB 및 프랑스 정부 간에 민간부문의 참여 방식에 대한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6월 금통위, 기준금리 25bp 인상된 3.25%로 결정-> 경기확장 속도조절 요인이나 확장기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 한국은행이 6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시장예상과 달리 25bp 인상된 3.25%로 결정했다. 대외여건 불확실성을 강조했던 지난 5월 금통위와 달리 이번에는 물가불안 우려를 지적하며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5-6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이 시장예상과 엇박자를 보인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긴 흐름에서 보면 한은이 그동안 주장한 것처럼, 경기확장과 물가상승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기준금리 정상화 차원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 기조하에서 우리는 연말 기준금리가 하반기 중 두 차례 정도 인상을 통해 3.75%에 달할 것이라는 기존 시각을 유지한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경제지표-> 미국 5월 핵심소매판매, 6월 뉴욕연은 및 필라델피아연은 제조업지수: 이번 주 국내외 경제는 미국 및 중국경제 지표를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경제의 경우 5월 핵심 소매판매와 6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필라델피아연은 제조업지수가 주목된다. 5월 핵심 소매판매가 시장예상대로 전월비 0.3% 증가하고 양대 지역연은 제조업지수가 반등에 성공할 경우, 2분기 미국경제 위축이 더블 딥이 아닌 소프트 패치로 마무될 수 있다는 긍정적 기대가 형성될 것이다. 또한 주초 발표되는 5월 중국경제 지표 역시 추가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과 연착륙 기대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을 지 주목되는 바이다. 2분기 미국경제 지표의 위축이 지속되면서 일각에서는 더블 딥 우려를 제기할 정도로 시장의 눈높이는 많이 내려왔다. 눈높이가 상향될 수 있는 안도감 또는 경기회복 기대심리가 근본적으로 형성되기 위해서는 ISM 제조업지수 및 고용지표의 개선이 필요하다. 다만, 6월 중순 발표되는 지역연은 제조업지수를 통해 동 단초가 형성될 것인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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